Thursday, December 31
Wednesday, December 30
Hurt
I hurt myself today
To see if I still feel
I focus on the pain
The only thing that's real
The needle tears a hole
The old familiar sting
Try to kill it all away
But I remember everything
What have I become
My sweetest friend
Everyone I know goes away
In the end
And you could have it all
My empire of dirt
I will let you down
I will make you hurt
I wear this crown of thorns
Upon my liar's chair
Full of broken thoughts
I cannot repair
Beneath the stains of time
The feelings disappear
You are someone else
I am still right here
What have I become
My sweetest friend
Everyone I know goes away
In the end
And you could have it all
My empire of dirt
I will let you down
I will make you hurt
If I could start again
A million miles away
I would keep myself
I would find a way
Saturday, December 26
자기 자신마저 미워하라
나르시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이다. 물의 신 케피소스와 요정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그가 태어났을 때 예언자는 아이가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면 절대로 안 된다고 했다. 그가 청년이 되었을 때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많은 처녀들과 요정들이 그에게 구애를 했다. 요정 에코는 그를 사랑한 나머지 몸이 여위어 마침내 목소리만 남아 '메아리'가 되었다.
어느 날 나르시스는 사냥을 하다 목이 말라 물을 마시던 중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그 모습을 사랑하게 되었다. 물에 비친 자신에게 마음을 빼앗긴 그는 한 발자국도 물가를 떠나지 못하고 마침내 그곳에서 죽었다. 그가 죽은 자리에 꽃 한 송이가 피어, 그의 이름을 따서 수선화라고 불렀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애에 빠져 있다. 이것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하나의 숙명적인 비극이다. 불교에서는 이를 집착이라고 부른다. 자기 문제에만 집착하는 나르시시즘은 자기 가정만을 사랑하는 가족애로 발전되며, 자기 지역만을 사랑하는 지역주의로 나아가게 마련이다.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할 때는 교만이 되고,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할 때는 독선이 되는 법이다.
-최인호, 수상록 <문장>에서
Thursday, December 24
Reparation
Sunday, December 20
Friday, December 18
Tuesday, December 15
Saturday, December 12
What is sin according to Swedish pentecostals?
Fascinating video
Can you answer the interviewer's last question to the youth pastor?
Friday, December 11
Monday, December 7
World's Worst
One of the major reasons why Americans are getting dumber.
Fox News is the most watched news channel in the U.S.
Folks like Hannity, O'Reily, and Beck continue to feed on to the conservative evangelical Christian frenzy.
Saturday, December 5
America's Worst Nightmare
Palin said the United States has been "touched by God" because the nation's early leaders dedicated the country to God.
This woman actually has a good chance of running for president in 2012.
With the support of right wing evangelical Christians, she seriously might be a contender.
America's worst nightmare.
Tuesday, December 1
공지영
이상한 일은 삶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 될수록 사람에 대해 정나미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이상한 일은 정나미가 떨어지는 그만큼 인간에 대한 경외 같은 것이 내 안에서 함께 자란다는 것이다.
이 소설을 처음 구상하게 된 것은 어떤 신문기사 한 줄 때문이었다. 그것은 마지막 선고공판이 있던 날의 법정 풍경을 그린 젊은 인턴기자의 스케치기사였다. 그 마지막 구절은 아마도 "집행유예로 석방되는 그들의 가벼운 형량이 수화로 통역되는 순간 법정은 청각장애인들이 내는 알 수 없는 울부짖음으로 가듣 찼다"였던 것 같다. 그 순간 나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그들의 비명소리를 들은 듯했고 가시에 찔린 듯 아파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동안 준비해오던 다른 소설을 더 써나갈 수가 없었다. 그 한 줄의 글이 내 생의 1년, 혹은 그 이상을 그때 이미 점령했던 것이다.
정의를 위해 일한다는 것이 불의와 맞써 싸우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는 것을 안 이후 나는 평화의 한 끝자락을 잡은 듯했다. 쓰는 내내 이 실제 사건의 피해자들과 그 가해자들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처음 보는 나를 믿고 그들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던 청각장애인 아이들의 눈빛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그들을 위해 헌신하던 분들을 생각하면 가끔씩 내가, 삶은 결국 너무 허무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빠지는 것이 죄송스럽다. 이 세상에 그렇게 천사들이 많은지 모르고 지낼 뻔했다는 걸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이 글을 쓰는 동안 나답지 않게 자주 아팠고, 초교, 재교를 보고 나서 한번씩 그리고 이 글을 쓰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신열에 들떠 며칠씩 누워 있어야 했지만,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글을 쓰며 행복했다. 내가 작가라는 사실, 내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온전히 작가라는 사실을 받아들였을 때만큼 그렇게 고통스럽고 그렇게 황홀했다.
-작가의 말, 공지영 장편소설 <도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