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13

나도 탈래, 탈래. 흔들흔들 너무 재미있다. 놀이동산도 없던 시절 동네에 흔들거리는 인형 마차가 오면 우르륵 달려나갔다. 그 시절 놀이기구는 단순했지만 그것만큼 재미있었던 것도 없었다. 1964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정범태 사진집: 카메라와 함께한 반세기 1950-2000') 누나 아파?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동생이 팍하고 연 문짝에 머리가 부딪쳤다. 날도 추운데 서럽기만 하다. 1958년 서울 대흥동에 살았던 이 오누이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희망의 연대기: 카메라로 바라본 1950-1960년대' 김한용 사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