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12

당신의 조각들

어머니 아버지...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의 눈동자, 내 생의 첫 거울. 그속에 맑았던 내 모습 다시 닮아주고파. 거대한 은하수조차 무색하게 만들던 당신의 쌍둥이 별. 내 슬픔조차 대신 흘려줬던 여울. 그속에 많았던 그 눈물 다시 담아주고파. 그 두눈속에 숨고자했어. 당신이 세상이던 작은 시절. 당신의 두 손, 내 생의 첫 저울. 세상이 준 거짓과 진실의 무계를 재주곤했던 내 삶의 지구본. 그 가르침은 뼈더미 날개에 다는 깃털. 기억해. 두손과 시간도 얼었던 겨울. 당신 과 만든 눈사람. 찬 바람속에 그 종소리가 난 다시 듣고파. 따뜻하게 당신의 두손을 잡은 시절. 당신의 눈, 당신의 손. 영원히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손을쥐고싶어. 벌써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때로는 시간을 다스려 손에 가지고파. 그대가 내가 될 수 있게 보내 날리고파. 난 그대 청춘에 그 봄의 노래 잠기고파. 나 역시 어리던 당신의 볼을 만지고파. 그대 인생의 절반을 잘라 날 위해 살았고, 남은 인생의 전부를 또 나를 위해 살아도 하찮은 내가 줄 수 있는 거라곤, 한 평생 그대가 바라고 비는 성한 몸. 언제까지나 받고 받아 이제는 건네고 싶은데, 받은 건 모두 날 위해 쌓아 멋내고 쉬는게 그리고 어려워서 모두 거절할까? 아직도 일에 지쳐 사는 건 또 병되고싫은데. 그대 옷자락의 묵은 때보다 더 검은 내 죄로 그대 머리에는 눈이 내려. 가슴 을 시리게 만들어 내 숨이 죄여. 오늘도 이별의 하루가 지나 꿈이 되면 그대를 찾아갈래요.그댈 따라갈래요. 당 신의 발자국에 발을 맞춰 내가 살아 갈래요. 얼마남지도 않은 우리 둘의 모래 시계 행복의 사막 그 안에서 우리 오래 쉬게. every piece, every little piece of you is peace. 당신의 많은 조각들, 난 당신의 조각 조각들. 
-written by 이선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