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19

Gone

사랑은 우릴 스치고 가버렸지 열정은 빨리도 타버렸지 우린 이별하는 그 순간조차 참을 수 없이 가벼웠지 단지 난 혼자서 잠드는게 무서웠었나봐 아니 텅빈 내 방에서 혼자 눈 뜨는게 두려웠었나봐 조금 부끄러웠었나봐 벌거벗은 내 영혼을 보여주는게 참 우습기도해 서로의 몸은 스스럼 없이 보여주는데 홀로 지새우는 밤 좁은 내 방구석에 끝없는 사막같이 느껴져 또 하나의 사랑이 휴지통으로 몇장의 사진들과 함께 구겨져 늦은 밤 술에 잔뜩취해 이불속을 뒤척거려 지워버린 네 번호 혹시나 해서 전화기를 뒤적거려 사랑조차 new ways always 인줄 알았어 but love is gone 내겐 미련만이 남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