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23

Zoom in 2 Seoul City

대한민국의 대동맥 서울의 인구는 천백만 이미 포화상태 좌파 우파 빈과 부가 한데 엉켜 만들어내는 모순된 그 불협화음은 숨막히는 교통체증에 소음에 가려 들리지 않으나 내 귀에는 들리네 유년시절의 유복함과 박복함을 다 맛본 나는 술에 취한 김에 노래 불러본다. 8학군엔 열정을 미8군엔 냉정을 그래도 클럽의 양키에겐 모두가 예스예스 반미시위 대학생의 청바지는 리바이스 아니면 게스 무너져가는 빡촌이 박정희 논쟁보다도 시급해 늘어나는 성범죄 성매매 특별법은 이미 박물관으로 갔어 안마시술소는 늘 돈많은 수컷들로 붐벼대 그 시간 서울역의 노숙자는 백원에 감지덕지 서울의 밤하늘은 꽤나 밝기만 한데 서울의 달빛 또한 꽤나 맑기만 한데 알고보면 화려한 네온사인 때문에 화려함에 눈이 멀어 볼수 없는 진실 1억8000만 평의 작은 이 서울이라는 도시위에 들어선 고층빌딩들 만치 늘어선 인간들 인간의 헛된 망상을 투영하는 마천루 그것에 기대 작은것에 의미를 찾지 못하는 기름끼 가득한 생각뿐인 사기꾼이 무너뜨린 건물과 다리 만치 무너진 인심 2002년 빠르게 끓었던 서울이라는 냄비 그것도 잠시 뜨거웠던 광화문의 열기는 이미 티비에나 가끔 나오는 역사 속유물이 되어버렸어 쉽게 잊게되는게 몸에 베어버렸어 또한 가난이란 것에 어느새 적응이 됐는지 잊혀진 98년도 IMF 모두가 수동적인 자세로 초침에 쫒기다보니 불침번처럼 예민해져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눈빛만 스쳐도 서로 인상을 찌푸리네 왜 대부분 말로는 페미니즘 대게는 오늘밤 벤츠앞에 그녀는 너무나 상냥해 예전에 나의 그녀도 생활의 삼중고를 겪고 흔한 중고차도 없는 날 무참히 버리고 떠났어 그래 난 무전유죄지만 날 버렸던 그녀의 현주소는 신용불량자 그 남자 알고보니 유전유죄 젊은 유부남 돈에 미친 Seoul City의 사기꾼은 증가추세다 독거노인과 결식아동은 증가추세다 북에 퍼다주는 쌀과 돈도 증가추세다 증시는 하락추세다 맨날 뻔한 선거 유세다 민주주위는 재벌들에게 달아준 날개다 중산층이란 계층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 독과점에 희생돼 빈부의 격차는 자꾸 커져가 삐딱선을 탄 교육열 때문에 애들은 비행 청소년 내지는 단순 입력장치로 변해가 - Kinetic Flow